etc.
내 나이 56...
외야
2008. 9. 5. 13:24
서른이 넘어서 부터는
세월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내가 나이를 어떻게 먹고 있는지...
37도 세어보고, 40, 43?, 45?, 46! 이렇게 간간히
기억나는 숫자에 문득 46의 낯설음이
내 나이가 되었슴을 새삼 깨달으면서도 ..
또 하루 이틀이 지나면.....
다시 또 나이를 까먹고 살다가...
문득 거울 앞에서
이젠 새치라고 우길 수 도 없는 휜 머리들이
비오듯 내리는 모습에...
내 나이... 46이 다시 확인된다....
................
......
지금처럼 이렇게...
다시 또 세월이 흐르고...
50?, 53?, 56!....이런 숫자에 익숙해질 때면
간간히 내리던 비의 모습도 하얀 폭우로 바뀌어질거고..
아니면 불행하게도 햇빛에 반짝일 수 도...ㅋㅋ.
그러면서 내 나이...56을 확인할텐데.....
.....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에
흰 머리가 10배 늘어나고...
주름이 10배 늘어나고...
하늘길이 10배 더 가까워지더라도...나는
......
마눌과의 사랑이 10배 더 늘어나고....
아이들이 10배 더 성숙해 세상을 알아가고...
친구들과 10배 더 정을 쌓을 수 있어서...
10년후....
낯설게 다가올 내 나이 56을 반갑게 맞이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