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40여년전 그 자리에 서다...
외야
2008. 12. 7. 20:35
40여년전의....
강원도 양양군 장승리 양양 광업소...
사실 웹서핑으로 얻은 사진이라 시기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산에 있는 나무의 형태를 보아
대략 40여년전으로 추정됩니다.(40여년전 찍은 사진이 이 산의 나무 모습과 비슷함)
40여년전... 누군가가 저 광경을 찍으려고 있었던 자리....
나도...그 자리에 서 봤습니다...
당시에 저 사진을 찍으셨던 분은... 다시 누군가가 같은 자리에서
흔적만 남아있는 저 모습을 찍으리라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
그 자리에 서 있으며 나는... 마치 내가... 내가 아닌것 같고 ...
바닥에 박혀있는 돌뎅이 마냥... 왠지 모르게
그냥 그 자리에 한동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위의 사진 광경은 어린시절부터 고교때까지 계속 봐온터라 ...
위 사진대로 내 마음 속에 박혀 있어서 그럴 것 같습니다.....
당시에... 이 현장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 이 모습을
보신다면 아마 눈물부터......
바람은 또 얼마나 부는지... 산 등성이로 내려치는 바람소리가 마치...
예전의 선광장(위 사진의 산에 붙어 있던 건물들을 선광장이라 하였음)의 시끄럽게 돌아가는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2008년 11월 29일... 이젠...흔적마저 없어져가는 광산의 옛모습을 마음속에 다시 담아 봤습니다...
이제는 ... 40여년이 흘러도 누군가 다시...
이자리에 서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