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2012. 6. 23. 20:22

 

 2008년 10월...

 

지난 주말....단풍은...

설악산이 한창일텐데... 이번엔 방향을 좀 돌려 전라도 쪽으로.... 정읍 내장산...

 

아직 단풍은 그리 많이 들지는 않았다... 이곳이 물 들려면 11월 둘째주는 되야할것 같음...

 

내장산을 넘어 산림박물관을 지나... 전북 순창 고추장(?)도 지나고... 전남 담양까지...

이곳에 담양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원조 국수집이 있다....

근데 진우아빠가 생각난다....ㅋㅋ.

 

맛은?.... 내 입맛에는 죄송하지만 쪼금 아닌것 같다...(내가 배가 덜 고파서인지도 모름)

 

드뎌... 전남 담양... 발음도 어렵다... 메테세콰이어길.... (메테세콰이어는 나무 이름)

이길에서 영화도 많이 찍어서 나도 한번 언젠가는 와보리라 생각했던 길....

가본 친구들도 있겠지만... 여기 가면 뒤쪽으로 쭉~ 호젓한 산책길이 있으니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시길.....

 

그리고 또 짧은일정인지라.... 저녁은 다시 정읍쪽으로.... 산외 한우마을...

강원도는 횡성한우, 홍천한우가 유명하지만 전라도에서는 산외한우가 최고!

 

금실식당... 고기만 가져오세요!

다른곳은 잘 모르겠으나 이곳은 거의 대부분 식당들이 정육점과 식당을 별개로 운영한다. 이유는

세금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식당으로가져 가서 구워먹는다...

 우리고향에서.... 횟감을 따로사고 식당을 따로가듯이....

 

다음날...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의 황토현 기념관에 들려서....

아래 밥상은 딱 보면 알겠죠?
왼쪽밥상은 양반지주.... 오른쪽은 소작이나 일반 농민....

근데...자세히 보니까... 양반밥상도 그럴듯하나.. 오른쪽 밥상에 더 친근감이 가고...

넓은 대접에... 밥을 확! 다 말아서 먹어야 될것 같은.... 아무래도 내 피는 오른쪽 밥상에 가까운듯...

 

이어...전북 부안 내소사....

내소사는 "여기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요"라는 혜구 두타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 34년에 창건된 고찰.....

대웅보전과 3층석탑....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사찰처럼 나무에 색이 없고 자연그대로 인것이 특이하다... 사진은 이것만

올렸으나 대웅보전 전체가 자연그대로의 나무로 칠이 하나도 없다...

 

그옆에 무설당.... 스님들이 묵언으로 수행한다는 곳...

울마눌과 딸... 돌탑 쌓으며 무슨 기도를 하고 있나?

 

바바리입고.. 가을날 고독을 씹으며 내소사를 나오고 있는 울 아들....

 

그리고 변산해수욕장 근처에서 점심으로 백합죽과 칼국수를 먹고 집까지.... 7시간 걸렸다......휴~

Posted by 외야